집 이야기 2. 낙상1길 그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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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이야기 2. 낙상1길 그림집

엄경숙 0 1910 0 0
낙상1길 그림집
봉사단체 합동작전, 가족 합동작전

가족봉사단 소속 늘푸른봉사팀과 환경사랑봉사팀은 작년에 이어 올해는 해평면 낙상1길에 사는 낙상길(가명)씨 집에 그림을 그려주었다. 3월에 KEC AMCO 재능기부단이 먼저 들어가 도배를 하고 장판을 새로 깔았다. 계단에 난간도 설치하고 집 벽과 담장에 페인트를 칠했다.
그 후 5월에 두 가족봉사팀이 들어가 그림을 그려넣었다. 계단에는 벚꽃을 날리고 집 벽에는 해바라기와 튤립, 국화를 심었다. 덤으로 담장에는 벚꽃 가로수길을 만들었다.
벽화는 보기에는 좋지만 그 과정은 그리 만만치 않다. 미리 가서 밑그림을 그려놓고 색을 칠하기 전에 다시 한번 수정을 했다. 밑그림이 완성되면 온 가족이 붓을 들고 쪼그리고 앉거나 허리를 굽힌 자세로 색을 칠했다. 유치원생 동생부터 엄마, 아빠까지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벽에 붙어 그림을 그렸다.
이날도 작년처럼 햇살이 무지 뜨거웠다. 점심으로 콩국수를 삶아먹었다. 잠시라도 쉬었다가는 페인트가 말라버려 점심도 교대로 먹으며 쉬지 않고 붓질을 했다. 허리는 끊어질 것 같고 머리는 핑 돌았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다. 천신만고 끝에 그림이 완성되었다. 오후 3시였다.
낙상길(가명)씨가 다니는 교회 교인들은 이 그림집을 부러워하며 아주 비싼 집이라고 했다고 한다. 벽화값을 치르면 그렇다는 말씀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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