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둥지’와 함께한 첫 주거환경개선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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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둥지’와 함께한 첫 주거환경개선 사업

최상민 0 1675 0 0
<사진설명> ‘까치둥지’ 회원들의 주거환경개선 공사현장 사진



도개면의 한 작은 마을에 거주하는 최 씨 아저씨 가정은 장애인 부부 가구로 그동안 집안에 샤워시설이 없어 야외수돗가를 사용하시고, 화장실도 집 밖에 있어서 생활하는데 몹시 불편을 겪으셨습니다. 특히 최 씨 아저씨의 아내 분께서는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걸음을 옮기실 때 마다 계단에서 자주 넘어지시고 머리도 다치시는 등 그동안 가족들과 이웃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소식을 접하고 작년부터 시작된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주거환경개선 봉사단체 발굴을 통해 전문 건축기술인 20여명으로 구성된 민간 봉사단체 ‘까치둥지(단장 한동일)’와 접촉하게 되었고, 지난 4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 ‘까치둥지’ 문인찬 추진단장님을 필두로 여러 회원 분들이 도면설계부터 직접 공사참여, 공사비 지원까지 담당하여 최 씨 아저씨 댁의 주거환경개선 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하였습니다.

3주간에 걸친 이번 공사는 부엌 옆에 쓸모없이 버려져 있던 다락방과 옛 아궁이실을 개조해 샤워 시설을 갖춘 실내 화장실을 설치하고 보일러실을 이동시켰으며, 계단이 높지 않게 재정비, 집 주변의 배수시설과 하수시설까지 깨끗이 정비했습니다. 또한 도배 및 장판교체, 함몰된 지붕기와와 처마보수, 건물외벽 도색, 붕괴 위험이 있는 담장을 보수하는 등 깔끔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만들었습니다.

공사기간 중 주차공간이 협소할 땐 앞집 이웃 할아버지께서 자기 집의 마당까지 쓰라며 내어주시기도 하시고, 옆집 이웃 아주머니께서는 부추전과 막걸리를 손수 마련해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대접해주시는 것을 보며 잊고 지냈던 시골인심을 오랜만에 느껴보기도 합니다.

공사가 마무리된 후에는 평소 표현에 무뚝뚝하신 최 씨 아저씨가 읍내방앗간에 가서 떡까지 해오시며 감사표현을 대신하기도 하셨는데, 앞으로도 최 씨 아저씨 가정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이번 공사에 도움을 주신 ‘까치둥지’의 모든 회원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리며, 끝까지 관심을 가져주시고 협조해주신 이웃주민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사업명 : 주거환경개선

● 공사기간 : 2018. 04. 06 ~ 2018. 04. 30 (사단법인 까치둥지)

● 공사내용 : 실내 화장실 시공 및 오수배관 공사, 기름보일러 및 보일러실 시공, 야외계단 보수공사, 처마판넬 교체 및 홈통시공, 야외담장 시공, 싱크대 설치, 도배 및 장판교체, 지붕기와 보수, 건물 외벽도색, 기타시설 안전점검 및 보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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